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이번에는 서울 단체장이?

2018-07-30 11:10:21 게재

성장현 용산구청장 도전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표하는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이 10여년만에 서울에서 탄생할지 관심이다. 용산구는 성장현 구청장이 민선 7기 첫 대표회장에 도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장현 구청장은 1998년 민선 2기에 이어 2010년 민선 5기부터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6일에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특히 서울 구청장들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도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대표회장을 내지 못했다"며 "그것까지 포함해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기는 것이라고 해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서울 구청장 출신 대표회장은 2007년 노재동 전 은평구청장이 마지막이다.

용산구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대표회장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 구청장은 40여년간 민주당 당적을 유지해온데다 전국에서 몇 안되는 4선 단체장이다. 성 구청장은 특히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앙정부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법령 테두리에서 훈령 조례를 바꿔서라도 최대한의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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