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감독기구 '가상화폐 대응' 회의

2018-08-01 10:42:17 게재

금감원 내달 6일 개최

16개국 참석 연례회의

세계 각국의 금융감독기구들이 내달 한국에 모여 가상화폐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1일 금융감독원은 유럽·북미·호주·아시아의 16개국이 참석하는 통합금융감독기구 연례회의를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는 금감원 주최로는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감독기구 임원들이 주요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감독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가상화폐·ICO(가상화폐공개)·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대응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회사의 효과적 내부통제·법규준수를 위한 감독방안,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및 금융포용정책 운영 방향,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체계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된다.

참석국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헝가리 아이슬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등이다.

이와함께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는 IT감독자그룹 회의가 예정돼 있다. 20개 국가의 24개 금융감독기관과 중앙은행 소속 IT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금감원이 2014년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첫 번째로 주최하는 연례회의다. 금감원은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리스크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1월 29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감독당국과 금융회사, 학계와 연구소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금융감독에 대한 선진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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