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외국인 관광안내

2018-08-10 10:34:53 게재

강동구 '두런두런' 사업

서울 강동구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안내원으로 나선다. 강동구는 청소년이 직접 관광안내를 하는 '두런두런'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두런두런'은 청소년들 제안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2018 강동구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중 하나. 외국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화와 나눔 두가지 가치를 배운다(two learn)는 의미로 사업이름을 지었다.

청소년 관광안내원은 오는 19일부터 시작해 26일과 10월 21일, 11월 18일 네차례에 걸쳐 외국인들을 돕는다. 청소년과 외국 관광객들이 짝을 지어 서울 대표 관광지와 강동구 역사 유적을 둘러보며 국적을 뛰어넘는 문화교류를 체험한다.

이달에는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를, 10월부터는 암사동 유적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전체 과정 운영은 '청소년 너른터 토닥토닥'에서 맡는다.

영어로 외국인을 안내할 청소년 관광안내원 43명은 지난달 22일 교육을 받고 회차별로 모둠을 짰다. 탐방 장소 사전조사와 선정, 영어로 안내하기 위한 대본 작성과 연습 등 관광객들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공부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관광안내원 활동을 통해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국제적 시야를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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