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미래 제시"

2018-08-20 10:58:02 게재

도서관위 소위원회·포럼 중심으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 … 11월 확정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서관위원회)의 제일 중요한 임무가 5년마다 수립하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입니다. 과거 한국이 경제 후진국이던 시절,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중진국, 나아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도서관 후진국 내지는 중진국 수준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계획입니다.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서관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등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획기적 계획을 담고자 합니다."

신기남 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의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한 각오다. 지난 5월 첫 논의가 시작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오는 9월 도서관위원회 중간보고를 앞두고 있다. 10월 말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11월 중순 도서관위원회 최종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도서관 현장, 학계 등 각계 도서관 전문가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에 따르면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중심으로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포럼 위원들이 참여해 도서관 환경 분석,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정책초안을 만들고 있다. 도서관위원회의 4개 소위원회(도서관정책기획 소위원회, 도서관 법·제도 소위원회, 4차 산업혁명 적용 소위원회, 지식정보격차해소 소위원회)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포럼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정책의 지향점을 설정하고 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포럼은 이상복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도서관거버넌스, 도서관서비스, 도서관인력, 정보불평등 등 4개 분과에 학계 및 현장 전문가 22명이 참여한다.

도서관거버넌스 분과는 도서관 운영, 기관 간 협력, 지역대표도서관의 역할 등 도서관의 역할,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다루며 도서관서비스 분과는 도서관서비스 방향, 도서관 공간, 서비스 제고를 위한 기술 도입 등을 다룬다. 도서관인력 분과는 도서관 인력의 역할과 규모를, 정보불평등 분과는 사람 간, 지역 간의 정보 불평등, 디지털 정보 불평등, 다문화 정보 불평등 등을 다룬다. 이 외 도서관 남북교류와 관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포럼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포럼은 지난 6월 도서관거버넌스 분과회의를 시작으로 분과별 회의, 도서관위원회 소위원회 협동회의, 자문회의 등을 15회 이상 개최했으며 도서관인력과 같은 첨예한 문제의 경우 공공, 대학, 학교, 전문도서관 현장 사서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무자 회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에 국민을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 6월 대국민 정책 제안 공모가 실시됐다. 대국민 정책 제안 공모에서는 '기업에서 도서관을 설치 및 운영할 경우 혜택 주기' '지역의 이야기를 모으는 도서관 서비스 운영'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공공도서관의 북리스타트 운동' 등이 선정됐다.

또 현장 사서 등의 더 많은 참여를 위해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정책 제안에는 사서 인력 확충 등 인력 관련 제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도서관법에 기반해 수립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기반해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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