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반도체 상용화에 836억원 투자

2018-09-07 11:40:27 게재

점유율 10% 달성 계획

파워반도체 상용화에 2023년까지 총 836억원을 투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성시헌)은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에 국비 543억원, 지방비 153억원, 민자 14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 및 공정장비 기반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의 변환 변압 분배 등 제어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메모리반도체가 사람의 두뇌에 해당한다면 파워반도체는 사람의 근육이나 심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은 물론 다양한 전기·전자기기에 활용된다.

세계 파워반도체 시장은 2015년 339억달러에서 2017년 368억달러로 커졌다. 국내시장도 2015년 18억8000만달러에서 2017년 19억6000만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6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국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상직 국회의원, 하상태 KEIT 산업융합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 1부에서는 2017년 7월부터 추진 중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R&D 현황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2028년 파워반도체분야 국내 매출 58억달러(현재 3억달러), 점유율 10%(현재 1%) 달성'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하상태 본부장은 "최근 전력효율 향상의 핵심기술인 파워반도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국내 파워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반도체 산업과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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