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직접 배우고 싶어 한국 왔어요”

2018-09-13 16:29:01 게재

부산대한의전문대 동의보감아카데미

미국 한의사·학생 대상 한의약교육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운영하는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2018년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총 12일 간 미국 한의사와 한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썸머스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한국 한의약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삼았다. 강사가 해외로 나가서 강의하는 한계를 넘어 외국 관계자와 학생들이 직접 한국에 와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발전한 한의학을 배우고 통합의료적인 형태로 현대화된 한국 한의학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한의학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한국 침법, 한약 교실 한방차 요법, 한방병원 진료 체험, 환자들을 위한 기공치료, 한방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이론 실습과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들러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침 치료 연구실을 견학하여 최신 지견을 습득했다.

나아가 한양방 협진을 넘어서서 ‘제3의학’을 세계 최초로 창안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최초 한방불임 치료 전문 꽃마을 한방병원, 국내 최대 비수술 척추치료 자생한방병원, 미용 성형침 대표 안면미소침의 효전한의원, 그리고 200년 전통의 오성당한의원을 방문하여 진료 참관 및 실습했다.

2014년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작된 해외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인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해외에서 영문 동의보감 도서 기증, 한의학 세미나 개최, 한의학 전문 과정 등을 개설하여 3년 만에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빠르게 확대 운영됐다.

기존의 단순 일회성 강의나 방문이 아닌, 꾸준하고 연속성 있는 강의와 현지 교육 과정 내 한국 한의약 교육 투입을 목표로 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에서의 한의약 교육 확대 발판 마련 및 한국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 확산과 이어지는 신 교육시장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이번 ‘한의학 썸머스쿨’ 또한 그동안 해외에서 한국 한의학 세미나를 청강했던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이번 ‘한의학 썸머스쿨’ 또한 그동안 해외에서 한국 한의학 세미나를 청강했던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12일간 한의학 관련 교육 및 견학 이외에도, 부산 해운대 투어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한약시장인 제기동 경동시장을 방문하여 한의학 박물관 견학, 전통 한복 입고 경복궁 및 인사동 투어, 그리고 삼성동 봉은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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