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엔 시민청 도봉구는 구민청

2018-10-29 11:25:06 게재

29일부터 시범운영

서울 도봉구가 방학동 구청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간을 재배치, 주민들에 돌려준다. 도봉구는 도봉구민청 내부 단장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봉구민청은 주민 협치 거점기관이자 주민 교류와 동아리 등을 통한 소통 창구, 교육 전시 공연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구는 서울시 지원금 25억5000만원에 자체 예산 2억1400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지난 8월까지 증축공사를 마쳤다. 9월부터 두달간은 내부 단장과 함께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2021년까지 도봉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도봉구가 구청 일부 공간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구민청으로 꾸며 12월까지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사진 도봉구 제공


지상 1층 '열린 공유공간'은 이름 그대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구청 잔디광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면 창과 아름드리 나무를 매개로 한 휴식공간을 배치했다. 벽면에는 공유도서를 나눌 수 있는 책장이 들어서 있다.

2층에는 주민들이 빌려쓸 수 있는 교육 회의 모임 공간이 있다. 여러 형태 공동체 모임에 활용하도록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거나 마루바닥으로 꾸미는 등 공간마다 변화를 주었다. 3층은 전시·창작 공간으로 야외 옥상정원과 연결돼있다.

도봉구는 29일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들 수요를 파악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운영기간 주민들 의견을 수렴, 내년에는 주민운영단을 꾸린다. 운영단은 각 과정 기획부터 홍모 점검 공간운영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청이 주민들에 더 편하고 친근한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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