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임대주택도 신혼부부 특별공급

2018-10-30 11:29:40 게재

공무원연금공단 수도권 101세대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 가족을 위해 조성한 임대주택 101세대를 신혼부부에 풀었다. 공단은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10월부터 한시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공급 대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파주시 교하 지역에 마련된 101세대. 민간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넘쳐 공가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임대보증금을 70% 수준으로 낮추고 나머지는 4년간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도 대상. 결혼예정일을 3개월 앞둔 시점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입주한 뒤 4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하거나 출산 예정인 경우 임대기간을 최대 2년간 연장할 수 있다. 공단은 "주거불안 해소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에 공단도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별공급한 임대주택은 입소문이 나 벌써 절반가량인 51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다음달 10일 결혼 예정인 유 모(37)씨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경제적인 부담이 컸는데 특별공급을 통해 집 걱정을 해소해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씨 부부는 동탄 상록예가에 입주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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