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여고, 조지아 주립대 발도스타와 학비 50% 감면 MOU

2018-11-16 10:17:33 게재

대진여자고등학교(교장 임관철)는 지난 11월 5일 미국 조지아주립대 중 하나인 발도스타 대학과 MOU를 체결해 대진여고 학생의 유학 시 학비의 50%를 감면해주는 장학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학비감면 장학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조지아주 주법에 따른 것으로 조지아주는 재학생 2퍼센트 범위 내에서 주학비(In State Tuition)를 적용해 줄 수 있다는 법령을 가지고 있다.



보통은 다른 지역의 미국학생들을 위해 사용하지만 발도스타는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해외학생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로써 대진여고 학생들은 1년 학비 $18,000의 50%인 $9,000 감면으로 기숙사비와 식비를 포함해도 2천만 원 미만 선에 유학이 가능해진다. 입학 조건은 내신 성적(GPA) 4.0만점에 2.5 이상, 토플 69점 이상이어야 한다. 발도스타는 조지아주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주립대 역시 54개 전공 1만3000여명의 학생과 700여명의 교수가 있다.
경영학, 회계학, 범죄심리학, 간호학 등이 유명하며 특히 경영학과의 경우 전 세계 5%, 미국 15%의 우수 경영대학만이 획득하는 AACSB 인증을 받았다. 또한 미국 공과 대학 내 랭킹 4위, 산업공학으로는 세계 최고인 조지아텍으로의 편입 프로그램(RETP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안전한 캠퍼스 랭킹 5위이며 미국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nited News and World Report)의 2018년 온라인 프로그램 최고의 대학 중 하나다.


<왼쪽부터 발도스타 주립대학 니콜로브 박사, 대진여고 김영기 교감, 통역 김지원>

2010년 동국대와 학점교류를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400~500명의 한국학생이 졸업했고 현재 80여명의 한국학생이 재학 중이다. MOU를 위해 대진여고를 방문한 발도스타 대학의 국제교류협력 교수인 이반 니콜로브(Ivan P. Nikolov) 박사는 유럽 출신으로 미국대학과 유럽대학의 차이에 대해 “유럽대학들은 순수 학문 연구 중심인데 반해 미국 대학은 기업과 바로 연계해 학생의 경험과 실질적인 연구결과를 중시한다”고 했다. MOU 체결 계기에 대해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며 “일반 미국학생들의 졸업률이 약 45% 정도인데 비해 한국학생은 85% 이상이고 군대나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거의 100% 졸업한다.
학구열이 높아 현재 꾸준히 수요가 있는 교육 관련 업무에 적합해 약 20% 정도는 미국에 남는다”고 했다. 대진여고 또한 해외 교환학생 등 다양한 국제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고등학교로 이번 MOU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또 하나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순양 리포터 nikki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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