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경로당 겨울김치 걱정 덜었다

2018-12-31 14:01:55 게재

기업·복지단체 연말 나눔

서울 중구 지역 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겨우내 김치걱정을 덜게 됐다. 지역 기업과 복지단체가 손잡고 1000만원 상당 김치를 후원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어 눈길을 끈다.



31일 중구에 따르면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가 사단법인 동행연우회와 손잡고 '중구민 김치나눔 행사'를 열었다. 사랑경로당을 비롯해 지역 내 47개 경로당에 김치 4종씩, 총 1000만원 어치가 전달됐다.

특히 두 기관은 지역경제도 고려해 김치나눔 행사를 준비했다. 이강운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 부사장은 "지역 업체 가운데 위생적인 환경에서 품질 좋은 반찬을 만드는 곳을 선정해 김치를 담갔다"며 "지역 소상공인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노인뿐 아니라 아동·사회복지시설에도 깜짝 선물이 돌아갔다. 예산과 후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에 운영비와 어린이 여가체육활동 지원 명목으로 2500만원을 후원했다.

각 지역아동센터는 케이팝댄스 강좌 등 어린이들이 방과후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용할 예정이다. 신당데이케어센터를 포함한 15개 사회복지시설과 아동센터 어린이 159명에 1500만원 상당 연말 선물이 전달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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