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당직 전담할 공무원 따로 있다

2019-01-03 11:20:47 게재

구로구 4명 채용예정

서울 구로구가 야간당직을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두기로 했다. 구로구는 당직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반 공무원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숙직 전담 직원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숙직은 밤샘 근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대부분 남성공무원이 전담했다. 최근 공직에 진출하는 여성비율이 크게 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 여성공무원 숙직제도를 도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구로구 역시 2016년부터 성별에 관계없이 통합당직제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당직 근무자가 매일 바뀌면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당직 이후 대체휴무를 실시해 행정공백이 일부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구는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직원들 의견수렴과 논의과정을 거쳐 숙직 전담 직원 채용을 결정했다. 채용인원은 총 4명.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급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로구 주민으로 제한해 선발한다. 만 26~55세 이하인 주민 가운데 1종 보통운전면허(수동)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남성은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숙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일 11시간이다. 2명은 월·수·금, 나머지 2명은 화·목·토 주 3회 근무하며 구청 순찰과 현장출동, 각종 민원처리, 전화민원 응대 등을 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8~10일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숙직 전담 직원제 실시로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보다 충실히 임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860-3308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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