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학교법인에 3백억원 기부

2019-01-07 11:25:13 게재

일주·세화학원에

누적 기부액 672억원

태광산업은 7일 오전 학교법인 일주ㆍ세화학원(이사장 허승조)에 3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7일 태광산업 대표 및 세화여중·고, 세화고 관계자들이세화여고에서 '태광산업, 미래 인재 양성 기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기혁 세화고 교감, 심윤섭 세화여중 교감, 김형생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대표, 홍현민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 원유신 세화고 교장, 김흥기 세화여고 교장, 김재윤 세화여중 교장, 박범수 세화여고 교감) 사진 태광산업 제공


일주·세화학원은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고 있다.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는 연이은 기부로 540억원대 안정적인 재정기반이 추가돼 교육에 필요한 환경개선과 장학지원 등 국내 최고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기화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도 지난해 말 각각 90억원, 154억원을 기부했다.

허승조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은 "이 전 회장 등 대주주와 태광산업의 연이은 기부로 안정적 재정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학습 환경 개선과 저소득층 자녀들도 많은 교육기회를 얻도록 장학제도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학교설립자인 이임용 초대이사장 기부사례를 본받아 이기화 이호진 전 회장 등 대주주들이 수백억원의 사재를 기부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주·세화학원은 태광그룹과 이 전 회장 등 대주주들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세화여중·고와 세화고 3개교에 매년 10억원 이상 교육운영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해 500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학교법인은 △가톨릭학원 811억원 △성균관대 662억원 △연세대 603억원 등 3곳이다. 중·고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운데 한번에 300억원, 두달만에 500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곳은 일주·세화학원이 유일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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