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1운동 100주년, 새 대한민국을 만들자

2019-01-07 09:25:50 게재
김삼열 (사)독립유공자유족회장

시련의 역사이건 영광의 역사이건 그 속에 담긴 교훈은 미래역사 창조의 좌우명이 되는 것이다.지난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엄한 역사의 교훈이며 앞서가는 사람들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역사의 발전이다. 우리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은 지금 우리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며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바르고 정의로운 나라,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평화가 넘치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자는 각오이다.

촛불혁명은 평화통일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 만들어

우리 민족에게는 일제의 불법 침략과 식민통치, 이에 대항하여 하나뿐인 목숨마저 초개와 같이 버린 독립 투쟁과 친일 민족반역자들의 반민족행위, 1948년 8월 15일 친일민족반역자들을 청산하지 못하고 정부가 수립되는 철천지한을 남긴 후유증, 광복 후 반민족세력들이 살아남기 위한 암중비약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반공을 앞세워 무고한 국민을 무자비하게 살상하며 이어온 권력과 범죄들, 이와 맥을 같이하는 국정 농단과 사범 농단 등의 적폐가 쌓인 시련의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나라가 어려움에 부딛쳤을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DNA가 있어 동학농민혁명, 3.1 독립운동, 임시정부 수립, 4.19 학생혁명, 5.18 민주혁명, 촛불 시민혁명 등 우리 민족은 언제나 절박한 순간에는 역사의 물꼬를 바꾸어 내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불의한 세력들의 치열한 반격이 지속하고 있고 반민족세력들의 암중 비약이 지속되고 있지만, 밀려오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막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촛불 시민혁명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 정상선언으로 이어져 기적같이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우리 민족의 숙명적 과제인 평화통일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고 다시는 돌아서지 않겠다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해 버렸고 정치, 사회, 문화 등 사회 곳곳이 병들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르는 중병을 앓고 있는 문제가 있다.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야 할 사회 지도층들이 나라와 민족의 대의를 외면하고 자신의 작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반민족적 행위가 얼마나 국가와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것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저력으로 일그러진 역사 속에서도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절묘하게 역사의 물꼬를 바꾸어 내는 저력을 발휘하였고 꾸준히 역사의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우리 민족에게는 기적같이 통일의 길이 열리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민족의 대업을 위하여 나서야 할 때이다. 나라를 배반하든 민족을 배반하든 돈과 권력만 잡으면 민족반역자도 애국자로 둔갑하여 잘 살 수 있다는 부정적 가치관을 잘라내고 누구든 대한민족이라면 역사의 대의 앞에 함께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숙명적 과제이며 오늘의 시대정신인 평화통일의 길에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이제는 반민족적 궤변을 멈추고 민족의 대의를 생각하는 역사의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서로 함께 손잡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이 땅을 자주와 민주,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민족의 대업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오늘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소명일 것이며 책무일 것이다.

'100주년 기념사업'에 온 국민이 함께 나서자

더 주저해서는 안 될 조국 통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민족의 모든 모순을 해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새로운 선진 대한민국 건설의 시작이 될 것이다.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며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에 온 국민이 함께 나서자.

김삼열 (사)독립유공자유족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