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출고량 매년 증가추세

2019-01-30 11:25:47 게재

해마다 페트병 출고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페트병 출고량(유색 무색 복합재질 등)은 28만6325t으로 2015년 24만7499t에 비해 약 3만8826t 늘었다.


하지만 사용량과 달리 페트병 재활용률은 제자리걸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페트병 재활용률은 2015년 81.16%, 2016년 80.28%, 2017년 81.06%로 8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색 페트병을 줄여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유색 페트병 출고량은 2015년 8만8234t에서 2016년 9만5090t으로 증가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페트병 재활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유색 페트병"이라며 "질 좋은 재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시중에 유통되는 페트병 전체가 무색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역시 5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생활폐기물중 폐비닐이나 폐페트병 등 발생량이 급증한 반면 유가성이 낮아 수거 중단 등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범람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1번 쓰고 버리는 제품 양을 줄이는 것이다. 또한 재활용 시장 활성화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정책이 시장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페트병 재질, 구조개선 기준을 평가기준이 아닌 규제기준으로 강화하고 참여하지 않은 기업에게는 높은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며 "무색페트병 확대가 정착돼야 지난해 정부가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 50% 감축, 70% 재활용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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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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