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에 상품 올리면 자동으로 계산

2019-02-22 10:29:24 게재

GS25, 미래형편의점 개발 박차

올 상반기 첨단기술 일부 상용화

편의점 GS25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접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형 편의점 개발로 향후 편의점사업에서 선두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GS25에서 직원이 한번에 여러개 제품을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GS25 제공

22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 LG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를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방식 스캐너 △판매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시스템과 관련한 기술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이 점포에는 13가지 신기술을 적용·실험해 미래 점포에 응용한다는 방침이다. 신기술이 적용되면 각 점포별로 인력운영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

점포 출입문은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개폐된다.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친 LG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며 안면인식을 통한 상품결제도 가능하다.

셀프 결제시스템은 바코드스캔을 통해 상품을 한개씩 결제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이미지 인식 결제시스템이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직접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내에 여러개 상품을 한번에 스캔한다. 이후 고객은 안면 인식인증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기존 바코드 스캔 방식은 제품 5개를 스캔하는데 약 15초가 소요되지만 이 시스템은 1초면 가능하다. 시간 절약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화 됐을때 고객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점포 근무자는 상품 스캔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적극적인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다.

GS25 발주는 상품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주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재 GS25 가맹점에도 자동 발주시스템이 일부 적용돼 있다.

점포 운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첨단 영상장비도 동원됐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에는 센서와 적외선 촬영장비가 상품 간 진열거리와 이미지를 인식한 후 점포 운영자에게 상품이 품절 되었음을 알려준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CCTV는 고객 동선을 분석해 어떤 곳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지를 규명한다. 이를 통해 점포 운영자는 어떤 매대가 더 생산성이 높은지 파악해 진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현규 GS25 담당 과장은 "스마트 GS25는 가맹점 경영주들이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올 상반기부터는 일부 기술을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