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생, 사회·상경계열 50% 육박

2019-03-25 11:09:51 게재

법전공자 18.5%, 크게 감소

여성 비율 올해 44.4%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중 사회·상경계열의 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법학계열은 10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25개 로스쿨 합격자(2136명) 출신 계열별 현황에 따르면 사회계열(23.22%), 상경계열(23.17%) 출신이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법학계열 출신은 18.4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법학계열은 2009학년도 704명(35.24%)로 출발해 2013학년도 1162명(55.36%)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4학년도(1024명, 49.42%)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학년도 594명(28.07%), 2018학년도 440명(20.89%), 2019학년도 394명(18.45%) 등으로 급감했다. 이는 로스쿨을 도입한 25개 대학이 학부에서 법학과를 폐지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로스쿨 도입 대학의 법학과 폐지로 인문계 우수 학생들이 사회·상경계열 등으로 진학해 로스쿨 합격자의 전공 분포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학 전공자 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4.4%(949명)으로 조사됐다. 2018학년도(44.7%)와 2010학년도(44.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년도(43.1%)보다는 1.3%p 올랐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곳도 있었다. 연세대 로스쿨의 경우 합격자(132명) 중 여성이 67명, 남성이 65명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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