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산지쌀값 폭락하진 않을 것"

2019-04-05 11:09:48 게재

수확기보다 소폭 하락

3월 산지쌀값이 지난해 수확기보다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정부가 시장에서 격리한 재고물량을 방출하지 않으면 급격한 가격하락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80kg 기준)은 19만2644원으로 10일 전보다 128원(0.1%) 하락했다. 산지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19만477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일 단위로 0.1% 이내의 등락을 반복하며 느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기관 GS&J는 3월 평균가격이 19만2727원으로 지난해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 19만3568원보다 0.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산지가격이 수확기 가격보다 떨어지는 역계절 진폭도 1월 0.2%에서 2월 0.3%, 3월 0.4%로 확대됐다.

산지쌀값은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25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날짜 가격 17만356원에 비해 13.1%(2만2288원)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짜 최근 3개년 평균(15만8200원)에 비하면 21.8%(3 만4444원) 높다.

농협 관계자는 "수확기 쌀값이 높았지만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을 방출하지 않으면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지 않아 급격한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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