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반려동물 전용 방사선 치료기 '개발

2019-04-25 16:29:27 게재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원규 교수

아우라케어 공동 개발

반려동물에게도 방사선 치료의 길이 열렸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원규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위한 방사선 치료기기인 'LEP 300'을 개발, 강동경희대병원에 도입했다. LEP 300은 방사선 진단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으며 벤처 업체인 아우라케어(AURACARE)와 공동개발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 장비 개발과 도입으로 관련 방사선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EP 300을 활용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청 디딤돌 과제로 '중에너지를 이용한 반려동물전용 방사선 진단 및 치료시스템'이라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LEP 300을 활용한 세포와 소동물에 대한 전임상 단계의 연구이다. 향후에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정 교수는 LEP 300을 통해 방사선 연구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 주변의 방사선 생명 과학 연구자와 LEP 300을 함께 만든 벤처 회사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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