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정신병원 24시간 운영

2019-05-10 11:05:24 게재

서울시립병원 건물 임대

만성적자로 존폐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24시간 정신질환자 진료 및 관리 체계를 갖춘 공공 응급정신병원으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경기도립 정신병원의 기능 전면 개편 △첫 발병, 미치료·치료 중단자에 대한 관리강화 △응급대응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간-공공 연대방안 논의 △지역사회 정신보건 전달체계 보강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도는 기존 도립정신병원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오는 8월 새롭게 문을 열기로 했다. 1982년 설립된 옛 병원건물(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바로 옆에 있는 옛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임차해 운영한다.

새 도립정신병원은 경기도의료원이 위탁운영한다. 정신질환자의 신체질환 치료를 위한 내과가 신설되며 정신과 전문의 3명, 내과 전문의 1명 등 모두 4명의 전문의가 배치되고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이로써 정신질환자의 입원·치료에 그치지 않고 자해나 타인에게 위해를 시도하거나 신체적 위급상황 등에 응급개입하는 공공기능도 담당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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