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날' 암사동유적 무료

2019-05-13 11:12:18 게재

강동구 14~19일

서울 강동구가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암사동 선사유적지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강동구는 14일부터 6일간 사적 267호인 선사유적박물관과 선사체험마을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박물관의 날은 1978년 국제박물관협의회가 박물관이 갖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한 날이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5월 18일을 전후해 박물관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가 무료 개방하기로 한 암사동 유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시대 취락지다. 10만㎡ 부지 내에 복원한 움집과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 선사체험마을 등이 조성돼있다. 하루 평균 750여명 가량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은 지난해 9월 대수선을 거쳐 전문 전시시설을 갖춘 공립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선사 유물 530여점을 소장하고 있고 신석기인들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과 어린이도서관 교육공간 등을 운영 중이다.

입장뿐 아니라 문화유산해설사가 진행하는 박물관 해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박물관을 찾기 3일 전까지 암사동 유적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움집 만들기 등 선사체험은 유료다.

박물관 무료 개방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세계 박물관의 날이 갖는 의미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며 "전시 수준을 한층 높이고 소장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전문박물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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