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태국 공군과 600억원 계약

2019-05-27 11:10:24 게재

T-50TH 개조·개량

수출활동 전개 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태국 공군과 600억원 규모의 T-50TH 개조·개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T-50TH는 KAI가 생산하는 초음속 항공기다. 태국 공군은 2015년 T-50TH 4대를 구매한 데 이어 2017년 8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했다.
김조원(왼쪽) KAI 사장과 반누퐁 세야용카 태국공군 획득위원장이 계약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이번 3차 계약은 태국 공군의 T-50TH에 레이더와 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 적의 위협을 회피하는 전자방해책 투발장치(CMDS)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교육훈련, 수리부속, 지원 장비 납품이 포함되며 2021년 10월까지 최종 납품 예정이다.

1차 계약분 4대는 지난해 3월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배치를 마치고 운용하고 있으고, 2차 계약분 8대는 올해 말부터 납품을 시작해 2020년 납품 완료될 예정이다.

KAI는 태국 공군의 만족도가 높아 격공격기 FA-50과 기본훈련기 KT-1 등의 추가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계약식에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태국 공군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태국 공군 관계자는 "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이 입증된 T-50TH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밀한 동반자적 관계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T-50 계열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용되며 고등 훈련과 전술입문은 물론 경공격기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효율성이 높은 기종이다.

KAI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을 대상으로 수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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