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2학년도에 정시 30%

2019-06-13 11:27:00 게재

전년보다 7.1%p 증가

모집기간 '가'→'나'군

서울대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정원 내)의 3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정시모집 기간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한다.


서울대는 1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추가 예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211명(69.7%),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으로 960명(30.3%) 등 총 3171명(정원외 제외 기준)을 뽑는다.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모집 인원은 231명 줄었고, 정시모집 인원이 224명 늘었다. 정시선발 비율은 전년보다 7.1%p 높아졌다.

이를 학과별로 보면 정시 비율이 높은 학과는 성악과 100%(26명), 디자인학부(공예) 87.5%(14명), 디자인학부(디자인) 72.4%(21명), 체육교육과 65.8%(25명),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각 52.4%(각 11명), 물리천문학부(천문학전공) 45.5%(5명), 경영대학 43.0%(58명),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 41.7%(10명) 등의 순이다.

정원외 선발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는 총 182명 이내의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로 116명을 선발하고, 정시로 66명 이내를 선발한다.

또한 서울대는 2022년부터 정시 모집 기간을 '가'군 '나'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미대 실기전형 채점 기간 등 실무적 이유로 모집 기간을 바꿨다"며 "사전에 다른 대학과 공유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수시모집 전형만 있던 미술대학 동양화과는 2022학년도부터 10명만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6명을 정시로 선발하기로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 이동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가 현재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서강대도 연세대, 고려대 이동에 따라 현재 가군에서 나군으로 재이동 가능성이 높아 대학들의 연쇄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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