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실리콘밸리의 팀장들

소통하려면 지독하게 솔직하라

2019-06-14 11:22:21 게재
킴 스콧 지음 /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1만6500원

모든 조직의 성패는 구성원들간에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달려있다. 무척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있더라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조직의 미래는 밝지 않다. 이 때문에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들은 어떤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한다.

실리콘밸리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팀장과 팀원의 관계 등 조직문화를 연구하기에 좋은 곳이다.

8년 동안 구글에서 직원 700명을 관리하고 현재는 애플대학교 교수인 킴 스콧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리더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책에서 경영자가 관리자와 맺고 있는 관계형태는 관리자기 직원과 맺는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조직의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물결 효과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창조하거나 파괴한다는 것이다. 관계는 확장하지 않아도 문화는 확장한다.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바로잡는다. 훌륭한 팀장이 되기 위한 핵심은 좋은 관계이고, 관계의 본질은 '완전한 솔직함'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팀장과 팀원 사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요소로 '개인적 관심'과 '직접적 대립'을 얘기한다. 개인적 관심은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선 개인적으로 깊은 관계를 말한다.

직원의 업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자기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모든 직원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직접적 대립은 성과가 좋을 때나 나쁠 때 직원에게 피드백을 전하는 노력이다.

직원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전하는 것은 특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힘든 피드백을 전달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팀장이 팀원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좋은 조언은 개인적 관심과 직접적 대립, 이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이 둘을 합친 것이 바로 완전한 솔직함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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