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필요로 하는 법무사 자리매김 해야"

2019-06-28 11:41:55 게재

최영승 협회장, 창립 70돌 기념식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 "국민 가까이 있어 달라" 당부

대한법무사협회(협회장 최영승)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70돌 기념식'을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의 법무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협회의 70년 역사는 많은 선·후배 법무사들의 땀과 애환 그리고 국민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저는) 특히 공익 인권 활동이 법률가라면 당연히 실천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우리가 말로만 '서민', '사회적 약자'를 부르짖어 온 것은 아닌지 진솔하게 되돌아보고, 법무사의 필요가 아니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법무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법무사협회(협회장 최영승)가 2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대한법무사협회 창립 70돌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대한법무사협회 제공


협회는 1970년 법무사에게 등기 신청대리권이 인정된 이래 공탁사건 신청대리권, 경매·공매 입찰신청대리권이 인정돼 국민들이 누리는 사법서비스 권리가 크게 신장됐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민의 편의와 사법선택권을 위한 비송, 개인회생 사건의 신청대리권의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국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의 법무사'라는 슬로건을 구현하기 위해 인권과 공공의 선에 앞장서는 '공익의 법무사', 국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국민의 법무사', 보다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법무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 속의 법률가로서 그간 법률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읍·면·동까지 찾아다니며 법률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국민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변함없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곁에 계셔달라"고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축전을 보내 "법무사는 시민의 권리와 재산 보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온 생활법률가"라면서 "앞으로 공익적 활동에 많은 관심과 법률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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