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차·물·의료·에너지·로봇 투자유치 성과

2019-07-26 11:07:23 게재

5년 동안 188개사 2조 7403억원

섬유, 기계 등 전통산업 구조혁신

대구시가 최근 5년동안 미래차, 물산업, 의료, 에너지, 첨단로봇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민선 6기 권영진 시장체제 출범이후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전통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차, 물, 의료, 에너지, 첨단로봇 등 5대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 집중한 결과, 최근 5년동안 총 188개사로부터 2조 7403억원을 투자유치(협약포함)했다고 밝혔다. 

2017년 8월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1500억원을 투자하는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가  공식 출범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국내 1위, 세계 7위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한 이후 36년만에 처음으로 유치한 시가총액 7조원의 대기업이다.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선우로보텍, 동명전기, 일성엠텍을 비롯 협력사 7개사도 추가 유치되면서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로봇클러스터도 구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 1호 기업으로 롯데케미칼도 유치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고수준의 멤브레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수처리 분야를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500억원 투자했다. 대구시는 최근 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한 바 있어 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구축이 빨라지고 있다.

시는2018년 이후 외국인투자기업 7개사와 2423억원의 투자유치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중 4개사는 기존투자에 추가로 증액투자했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의 아이엠시(IMC)앤드밀은 7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아이엠시그룹은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소유의 버크셔헤서웨이의 자회사로서 국내 최고 절삭공구기업인 대구텍의 모회사다. 1987년 대한중석(현 대구텍) 인수, 2010년 대구텍 증설투자, 2017년 아이엠시(IMC)글로벌 물류센터 설립 등으로 대구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최대기업 빈 그룹과도 해외연구소 건립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생산라인 구축에도 합의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서비스산업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투자유치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에 첨단물류센터를 대구 건립중이다. 2021년 하반기에 운영에 들어갈 쿠팡 물류센터는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7만5800㎡ 규모로 지어진다. 신규 고용창출은 2000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몰도 수성의료지구에 들어선다. 시는 지난 6월 롯데쇼핑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에 착공, 2022년 개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 원스톱 행정서비스, 연구개발사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대구를 대표하는 앵커기업 유치 와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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