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후배들에 '공부법' 특강

2019-08-13 11:38:56 게재

용산구 복지재단 근무

서울 용산구 복지재단에서 군 복무를 대체한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 중인 청년이 지역 후배들을 위해 '공부법' 특강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이웃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웃 청소년에 생각이 미쳤다.

용산구는 용산복지재단이 주관, 14일 한남동 평생학습관에서 '내 안의 열정을 깨워라' 특강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강사는 복지재단 사회복무요원 유제상(21)씨. 용산구 주민이기도 한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2학년 휴학 중이다. 그는 방학을 맞은 후배들에 '자기주도 학습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용산구 서울대생 선배의 한 수, 펀펀(funfun) 학습법 강의'라고 부제도 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 그는 "재단에서 1년 6개월간 일을 하면서 이웃들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강도 그런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 대상은 용산복지재단 주요 사업인 '함께이룸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과 특강에 관심 있는 청소년까지 50명이다. 다만 사전에 전화로 신청을 해야 한다.

유제성씨가 근무하는 용산복지재단은 2016년 설립,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재산 91억원을 활용해 함께이룸 장학금을 2017년부터 지급하고 있는데 현재까치 총 161명이 5억6000만원 수혜를 받았다. 지역 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했거나 자격증을 취득 혹은 준비 중인 청소년,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 등이다. 용사눅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열심히 복무해 온 청년이 지역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며 "사회적 선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의 02-2074-9191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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