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전통공예를 만나다

2019-08-20 11:15:58 게재

용산구 홍보관 개관

서울 용산구가 용산역에 전통공예 홍보관을 마련했다. 용산구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동관 3층에 공예홍보관 '공간'을 조성하고 23일 개관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44㎡ 규모 홍보관은 용산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 한국 전통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예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명장들이 전통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문화 역사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공예품을 전시한다. 전담 직원을 채용, 공예품 판매도 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홍보관에 앞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이 몰리는 이태원에 용산공예관을 마련했다. 전통문화 계승과 공예문화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는 곳이다. 1층은 공예품 판매장, 2층은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은 공예 배움터와 공방, 4층은 전시실과 야외공연장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공예관은 질 좋은 공예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며 "자수 한지 칠보 민화 등 전통공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과정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세계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안내 책자 '론리 플래닛'도 서울 쇼핑공간 중 하나로 용산공예관을 들며 '최상급 한국 전통공예품을 살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라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23일 홍보관 개관식에 앞서 '전통 한복 패션쇼'와 '퓨전전통소리' 공연이 준비돼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HDC아이파크몰과 협력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용산역에 전통공예 홍보관을 만들었다"며 "용산공예관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에 우수한 대한민국 공예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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