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2만3656개 실은 배 부산항 입항

2019-09-02 11:52:02 게재

부산항 개항 후 최대규모

6m 길이 컨테이너 2만3656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선박(2만3000TEU급)이 지난달 31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 입항했다. 부산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다.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사 소속인 이사벨라호는 길이 400m, 폭 61m 규모다. 시속 15~20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장치인 스크러버 장비가 장착된 친환경선박이다.

MSC사는 이사벨라호를 포함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삼성중공업(6척)과 대우조선(5척)에 각각 발주한 바 있다.

이사벨라호는 MSC와 머스크가 맺은 해운동맹 '2M'의 아시아~유럽간 스완(SWAN) 서비스에 정기적으로 투입된다. 중국 청도에서 부산을 거쳐 네델란드 로테르담으로 들어가는 노선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만TEU급 이상 선박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기항에 차질이 없도록 항만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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