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유라시아 성균한글백일장 개최

2019-09-10 11:27:36 게재

'만약' 글제로 실력 겨뤄

8개국, 24개 대학 59명 참가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롯데시티호텔에서 '2019 유라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며 한국의 고유한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10년 넘게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만 11번째 개최되는 유라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은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기 위한 하나의 관문으로 널리 알려진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카라칼팍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총 8개 국가 24개 대학 5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 지역에서 예선을 치러 선발됐으며 이날 주어진 제시어를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의 글제는 '만약'이었다. 박현순 성균관대 국제처장은 "다양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는 글제로, 기초적인 어휘력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상상력과 독창성을 눈여겨보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금상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호지마토바 샤흐노자 학생(20세)이 차지했다. 은상은 슬로베니아 류블라냐대학교 딤닉 카타리나(24세) 학생이, 동상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 킨제예바 부서라(22세)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백일장 수상자에게는 당양한 혜택이 주어졌다.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2년)을 면제받는다. 또 부상으로 삼성 태블릿 PC, 갤럭시 워치 등을 받게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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