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복지체감도를 높여라

2019-10-11 11:03:47 게재

강서구 원탁토론 … 다음달 심포지엄, 실행방안 논의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주민들에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15일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주민 복지체감도를 주제로 '2019 강서구 사회복지대회 열린 원탁토론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강서구가 주민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복지체감도를 높일 방안을 찾는다. 앞서 지난달 사회복지대회에서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할 워크숍을 열었다.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는 원탁토론회를 통해 지역 내 복지현장에서 쟁점이 되는 의제를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조사가 출발이었다. 강서구는 전체 예산 가운데 60%를 사회복지 분야에 지출하는데 정작 복지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들 만족도는 투입한 예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탁토론회에서는 공무원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근무하는 민간 종사자, 주민들까지 130여명이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토론을 시작하기 전 KC대학교 박영희(사회복지대학원) 교수와 노혜진(교육대학원) 교수가 주제와 관련한 논의 방향, 선정 과정를 설명해 참석자들 이해를 돕기로 했다.

본격적인 원탁토론회는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테이블에서 의논한 결과를 발표, 전체가 공유한 뒤 전자투표를 통해 최종 의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강서구는 원탁토론회에 이어 다음달 29일 지역 주민을 비롯해 사회복지 관계자 등 300여명을 초청해 '강서 사회복지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선정된 주제를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실행방안은 실제 복지현장에 적용, 주민들 복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체감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토론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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