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초등교사 부족에 몸살

2019-10-14 11:40:32 게재

5년 평균 경쟁률 0.9:1

강원·전남·경북 내내 미달

초등 임용대란으로 교육계가 홍역을 치렀지만 도지역 교육청은 여전히 초등교사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의원(정의당·창원시 성산구)이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이에 다르면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지역 교육청은 2015년에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초등교원 모집인원 총 1만3313명 대비 응시인원 1만1970명으로 평균경쟁률이 0.9대 1 수준이었다. 5년 동안 경쟁률이 가장 낮은 교육청은 강원도교육청으로 0.74대 1이었으며 충남(0.78%), 충북(0.82%) 등의 순이었다. 강원·전남·경북지역은 5년 내내 임용시험 응시자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임용시험의 경우 경쟁률이 미달인 경우에도 과락 등으로 최종합격자 수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모집인원 대비 최종 합격인원은 78%였으며 강원의 경우 63%, 충남은 69% 수준이었다.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도지역 교육청이 5년 동안 실제합격자수가 모집인원보다 적었다.

여 의원에 따르면 도지역 근무 기피현상은 교육대학 합격자 중 해당지역 출신보다 수도권 등 타지역 학생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춘천교대 재학생 중 강원도 소재 고등학교 출신은 2019년 현재 27%에 불과하다.

여 의원은 "초등교원의 지역간 수급불균형 편차 해소를 위해 도지역 벽지학교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근무수당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교육대학의 해당지역 고교 출신 지역인재 전형을 50%대로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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