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경영 시동

2019-11-27 11:26:45 게재

예스코 CEO에 구본혁 부사장

LS그룹이 3세 경영시대에 들어갔다.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된 구본혁 부사장은 오너 3세 가운데 첫 대표이사가 됐다.

구본혁 부사장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리더십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무급과 신규임원 승진 폭을 확대한 '안정 속 변화'에 무게를 둔 2020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5명, 신규이사 선임 13명 등 모두 27명이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했다.

LS 관계자는 "지난해(28명)와 비슷한 수준의 승진을 실시하며 안정 속 변화를 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켜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젊은 리더들을 중용해 미래 혁신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박용상 사장

박용상(58) LS산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구본혁(42) 부사장이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를 맡는다. 구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이다.

구 부사장 외 LS그룹 3세 가운데 구본규 LS엠트론 전무가 부사장으로, 구동휘 ㈜LS 상무는 전무로,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이사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 차원에서 전무급 이상 승진자를 5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CEO 후보군으로 주요 역할이 부여된다.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신규 선임(외부 영입 상무 1명), 신규 이사(13명)로 올해 12명 대비 소폭 확대했다. 밀레니얼 세대들과 소통 가능한 젊은 리더를 중용하고 해외 경험이 많은 인재도 포함시켰다.

사장 승진자는 박용상(LS산전)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오재석(LS산전) 구본규(LS엠트론) 등 2명이다. 전무 승진자는 심현석 구동휘(이상 ㈜LS) 이인호 주완섭(이상 LS전선) 김동현(LS산전) 정 현(가온전선) 등 6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김우태(LS전선) 민경민 구본권(이상 LS-Nikko동제련) 이현구(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등 5명이다.

이와 함께 홍석창(㈜LS) 박현호 장동욱 최해운 김영구 고의곤(이상 LS전선) 박우범 채대석(이상 LS산전) 박종구(가온전선) 김상무 김상훈(이상 E1) 문만영(예스코) 김석민(LS글로벌) 등 13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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