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품은 토양, 건강한 우리 미래'

2019-12-06 10:59:31 게재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2019 세계토양의날 기념식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9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 토양의 날'은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토양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이 12월 5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포한 날로 올해로 5번째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생명을 품은 토양, 건강한 우리 미래'를 주제로 '2019 세계 토양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유엔은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주제를 '토양의 침식을 막고, 우리의 미래를 구하자(Stop Soil Erosion, Save our Future)'로 정했다. 환경부는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하여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주제를 '생명을 품은 토양, 건강한 우리 미래'로 정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문경수 과학탐험가를 비롯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토양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올해 '토양·지하수 청소년 여름캠프' '토양환경 작품공모전'에서 우수자로 선정된 10명에게 각각 환경부 장관 표창 및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의 주제를 형상화한 기념영상 상영과 함께 토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촉구하는 창작뮤지컬을 선보였다.

기념식과 함께 전문가는 물론 토양환경에 관심 있는 국민 모두를 위한 행사로 강연도 진행됐다. 아시아인 최초의 미 항공우주국 우주생물학 탐사 프로젝트 참여자인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참석해 전세계와 우리나라 토양의 아름다움, 가치와 보전을 주제로 기념 강연을 했다. 학술행사로는 표토환경전략연구단 주관의 국제학술행사가 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또한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는 국제학술행사인 '클린-업 코리아(Clean-up Korea) 2019'가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및 호주의 오염평가 및 환경정화 협력연구센터인 '씨알씨 케어(CRC CARE)' 주관으로 열렸다. 이들 행사에서는 토양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양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된 토양을 조속히 복원하고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할 때"라면서 "이번 세계 토양의 날을 통해 국민들이 토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생명을 품은 토양이 건강한 우리의 미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토양보전을 위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토양지하수오염방지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토양환경 분야 환경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향후 지하공간 개발 등에 의한 지중환경오염을 대비해 지중환경오염위해관리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토양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토양·지하수 청소년 여름캠프'를 매년 열고 있다. 대국민 대상으로 '토양환경 작품공모전' 등도 열어 토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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