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의 무게 달라도 인권의 무게는 같습니다

2019-12-23 11:04:31 게재

인권 홍보콘텐츠 시상식

국방부는 '군 인권 홍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2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소재 육군회관에서 박재민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내 인권 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장병 및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군 인권 홍보 콘텐츠 공모전'은 인권송, 인권슬로건 두 분야로 나눠 9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2237명이 응모했으며, 전문가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인권송, 인권슬로건 각 부문별로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이 선정됐다.

인권송 부문 대상은 '꽃'이라는 창작곡을 출품한 육군 제21사단 변현민 상병이 수상했고, 유혜리 중위와 김준근 상병이 최우수상을, 홍성일 중위 등 5명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슬로건 부문 대상은 '존중은 전우애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작품을 출품한 육군 제28사단 최승진 소위가 수상했으며, 이강호 중령이 최우수상을, 이영준 상병 등 5명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계룡대근무지원단 신범수 일병은 '계급의 무게는 달라도, 인권의 무게는 같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인권송 부문 대상을 받은 변현민 상병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듯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열심히 준비한 노래가 장병들에게 힘이 되고 공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개그맨 김대희씨 사회로 진행되며, 인권송 우수상을 수상한 강지훈 상병과 강재민 일병의 축하공연 및 공모전에 접수된 2000여건의 슬로건을 형상화한 작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국방부는 당선작을 군 인권교육자료와 군 인권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예하부대에 공유해 장병들이 병영생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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