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경북 공동관 350만달러 계약 성과

2020-01-14 12:05:31 게재

경북도, 제2 벤처붐 가능성 확인

미육군 러브콜·아마존 계약 성사

경북도가 처음 참가하는 'CES2020' 대구경북 공동관을 통해 3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북도는 14일 처음으로 운영한 CES2020 대구경북 공동관에 참가한 경북지역 22개 스타트업기업과 강소기업이 상담건수 320건, 상담금액 2400만 달러, 계약금액 350만 달러라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대구시와 함께 기업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기업중 라미테크(대표 이태영)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용 방수모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가 개발한 방수 모터는 알루미늄 재질로 코일을 만들고 테프론과 폴리아미드로 코팅해 가볍고 습기와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진다. 라미테크는 미국 육군 전투력증강사업부가 세 번이나 부스를 찾아와 미국 정부조달 입찰에 참여할 것을 권유 받아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TP 청년창업 기업 스마트름벵이(대표 윤해진)는 '휴대용 신발건조기'개발로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유레카존에서 전시관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마존과 1차로 1만4천달러 상당의 합의서(LOI)를 맺었으며 향후 단계적 공급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호흡재활 운동 앱(Funny Jelly)을 통한 모바일 헬스케어 개발업체 소니스트(대표 김경태)는 금연 치료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전 세계 업계 3위인 프랑스 'KWIT'사와 글로벌 B2C, B2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달말 1차 20만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호흡 재활 시장 확대를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비철금속 표면에 자기장 발생 원리를 이용해 '비접촉 자전거용 충전발전기'를 개발한 위드어스(대표 허영회)는 영국 최대 스포츠 유통회사 'Seconds Chance'사에 샘플 테스트 후 초도 물량 5천대 계약규모 20만달러 계약을 진행키로 했다. 또 기타 라스베가스 경제인연합회와 3500개 자전거 매장을 가진 미국 'Quality Bicycle'사가 1차 7000대 정도의 구매 의사를 보여 구체적인 계약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기업은 CES2020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혁신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아 '2020 CES 혁신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CES와 같은 대형전시회에 기업이 참여해 바로 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은 몇 년간 노력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고성장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성장주기별 맞춤형 사다리를 놓아주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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