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안 버스·택시→전기차로"

2020-02-12 11:38:38 게재

정의당 그린뉴딜전략 발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30년까지 전기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그린뉴딜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또 "내연기관 자동차를 빠르게 전기자동차로 대체해 2030년 전기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열겠다"며 "전국고속도로와 휴게소를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태양광 발전기지로 전환하는 에코 고속도로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 부·울·경 총선 승리 다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1대 총선 부산·울산·경남 출마자 10명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이어 "5년 안에 모든 내연기관 마을버스, 일반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전기자로 전환하고 주택과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을 매년 200만채 이상 시행하고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또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 순환경제 산업 확산 △국가 신규연구개발 투자의 50%를 녹색혁신에 투자 △탈-탄소산업과 농업의 대규모 육성 △전환과정의 구조적 실업에 대한 집중적 지원 △최소한 매년 GDP의 1~3%의 녹색투자재원 마련 △그린뉴딜 추진 특별법 입법화와 국회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구성 등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심 대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은 한국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며 "그린뉴딜정책은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2020년부터 향후 10년동안 비상한 경제행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시작은 10년안에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목표와 방향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확고한 정치적 의지를 실어 천명하는 것"이라며 그린뉴딜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가형 국가의 3대 전략으로 △적극적인 시장진출 전략 △녹색시술, 녹색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투자 전략 △시민참여와 국제협력 전략을 내놓았다.

심 대표는 "역사상 어떤 거대한 전환도 시장이 스스로 만들지 않았다"며 "정의당은 그린뉴딜 거공약을 열린 공약으로 생각하고 많은 이해관계자 노동자와 시민 그리고 지역공동체의 창의적인 의견을 모아 구체적이고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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