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선정

2020-02-18 11:18:01 게재

기초지자체로는 유일

경기도 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시티 챌린지 최종 평가에서 부천시가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본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6곳이 실증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열린 최종 평가에서 부천시와 대전·인천시가 선정됐다.

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실증사업을 벌였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디아이 등 12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기반의 공유경제플랫폼을 활용해 주차공유, 공유차량, 공유킥보드, 대리주차 등의 통합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면 공유를 통한 주차면 추가공급(19.46면/일), 주차장 수급율 72% 증가(37→109%), 불법주차 41% 감소(266→156대/일), 마을기업(상살미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부천시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민·관 협동모델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마련, 사업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향후 본 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크로센트, 아토리서치, N3N, 크레스프리 등)과 거버넌스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 결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시 전역으로 넓혀 혁신기술(AI 영상, AI 클라우드, 데이터 진화 등)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활용, 교통(주차 및 모빌리티 대중교통연계), 안전(생활 및 교통안전), 환경(쓰레기 정보수집)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누릴 수 있는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과 시민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진화하며 움직이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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