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구이 간편식' 온라인서 인기몰이

2020-02-24 10:41:50 게재

비비고 월 평균 매출 30%↑

'무취 비대면 비화식' 만족

CJ제일제당 수산 HMR(가정간편식) '비비고 생선구이'가 온라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8월 출시 후 월 평균 30% 이상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가자미구이 등 3가지로 불 없이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형태 냉장 수산 HMR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매출 성장은 이달 들어 더 가파르다"면서 "지난 21일까지 '비비고 생선구이' 매출은 지난달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생물 생선을 손질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최근 비대면,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면서 매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대형마트에서 생물 생선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먹던 수요를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비비고 고등어구이'를 구매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생선구이' 고객 평점은 5점 만점에서 4.8점을 기록 중이고 2회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도 60%(CJ더마켓 기준)를 뛰어 넘었다. 충성 고객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대다수 소비자는 고등어 생물을 구매해 구워 먹는 것과 맛과 품질이 유사하면서 겨울철 특성상 연기와 냄새 없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구계영 CJ제일제당 냉장마케팅담당 부장은 "최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 매출은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채널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수산물 HMR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 HMR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이 채 안 됐지만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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