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못사는 유학생에 무료 공급

2020-03-17 11:33:25 게재

경기대 비축분 3000장 지급

경기대(총장 김인규)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대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비상용 비축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 경기대 제공


무료 마스크 제공은 지난 9일부터 정부가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경기대 총학생회(회장 조영훈, 스포츠건강과학전공)가 총장에게 건의해 이뤄졌다. 학교 측은 건의를 받아들여 비상용으로 비축했던 마스크 3000장을 우선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한 사람 당 1주에 2매를 우선 지급하고, 관계 당국과 협의해 마스크를 추가로 구입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유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유학생들의 감염 불안을 해소하고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33개국 1500여명으로 현재 1200여명이 입국한 상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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