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노래방 31일까지 멈춤

2020-03-26 11:41:56 게재

협회차원에서 임시휴업

서울 도봉지역 노래방들이 이달 말까지 멈춘다. 도봉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방협회 차원에서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결정에 따라 지역 내 179개 업소 가운데 대부분 업체가 휴업에 동참한다. 우선 25ㅇ리부터 31일까지 임시 휴업하고 이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연장여부를 다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그간 노래방이 지역사회 감염에 매우 취약한 시설로 판단, 지속 방역을 해왔다"며 "업체에서 앞장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운영중단을 권고해왔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업소에서도 구 권고를 받아들였다. 협회측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감염증 확산 방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범정부적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과 주민 안전을 먼저 생각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힘을 모으겠다는 도봉구 노래방협회 결단에 감동을 받았다"며 "노래방뿐 아니라 PC방과 실내 체육시설, 교회 등 집단감염 우려가 큰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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