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명 모이면 최대 500만원

2020-05-29 11:03:17 게재

'노원형 청년정책' 일환 … 참여예산사업

서울 노원구 청년들이 3명 이상 모여 사업을 추진하면 구에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노원구는 청년들이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추진하는 참여예산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청년참여예산은 5대 핵심전략과 58개 장단기 사업으로 구성된 '노원형 청년정책' 가운데 하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노원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교통부터 문화 교육 복지 일자리 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주제를 택해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 17~39세 청년 3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지역에 거주하거나 노원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청년이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총 예산은 2500만원인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6월 10일까지 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구비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 2차 전문가 심사가 예정돼있는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에는 이틀간 청년참여예산학교에 참여해야 한다. 노원구 청년정책부터 청년참여예산 사례, 예산 집행·결산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노원구는 선정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별 맞춤형 '찾아가는 자문'을 하고 사업계획에 맞춰 운영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11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구 정책에도 반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시가 젊어지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며 "청년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청년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116-059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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