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1개·마을버스 17개

2020-08-13 11:46:37 게재

시내버스 공영제는 도내 최초

경기 화성시가 오는 11월부터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일부 노선을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를 시행한다. 경기도내 시군 중 시내버스 공영제를 시행하는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12일 화성시에 따르면 공영제가 시행되는 노선은 기존 여객·운송 업체가 시에 반납한 23개 노선(시내버스 6개, 마을버스 17개)과 신설 시내버스 5개 노선이다.

신설 노선은 △향남∼송탄역 △조암∼병점역 △향남∼수원역 △반월동∼동탄역 △기산동∼영천동이다.

시는 공영제 시행을 위해 지난 11일 화성도시공사에 해당 노선들에 대한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 운행 버스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이 30대, 마을버스 17개 노선이 15대이다.

버스 노선은 민간 여객·운송업체가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민영제, 일부 노선의 운영 적자분을 지자체가 보전하는 준공영제, 지자체가 버스를 구입하고 기사를 채용해 직접 버스를 운행하는 공영제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화성지역 시내버스 111개 노선(443대), 마을버스 157개 노선(300대) 등 268개 버스 노선은 대부분이 민영제이고, 일부만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공영버스 335대를 확충해 전체 노선 중 30%를 공영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공영제는 경제논리가 아닌 복지차원에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운수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질 좋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도시 확장과 신규 택지개발로 고질적인 버스노선 및 차량 부족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과 주차난, 지역 내 경제 불균형, 환경오염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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