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취업 성공 수기집 '취준백서' 발간

2020-10-12 11:06:08 게재
전문기술인으로서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 신중년, 경력단절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가 책으로 나왔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은 12일 졸업생의 취업 준비와 성공 경험담을 담은 수기집 '취준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취준백서는 공공직업교육훈련의 가치를 알리고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목적으로 발간됐다. 115명이 참가한 '2019 취업성공 스토리 공모전' 입상작 중 24편을 엄선해 수기와 인물 인터뷰를 수록했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이수씨는 4년제 대학 중퇴 후 진로를 전환해 전기기술자로 새 삶을 살게 된 성공 경험담을 전했다. 장씨는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다 '40대, 50대가 돼서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내 일일까?' 고민 끝에 폴리텍 성남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 입학, 올해 졸업과 함께 삼성에스원에 입사했다. 장씨는 수기에 학업계획부터 자격증 취득, 기술봉사와 취업성공패키지 활용 경험담 등 취업준비생 선배로서 현실적 조언과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심경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장씨는 "폴리텍을 통해 무색이었던 인생에 전기라는 색을 칠할 수 있었다"면서 "비로소 발견한 나만의 색이 지워지지 않도록 더욱 진하게 색을 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42세에 폴리텍에 입학해 측정 기술자로 재취업에 성공한 안성애씨 △24년간 군 복무 후 40대 후반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인공지능 머신비전 개발자가 된 감명곤씨 △실업팀 농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 후 안전 기술자가 된 이찬양씨 등 새롭게 인생 진로를 찾은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자신만의 기술력으로 당당히 미래를 연 인재야말로 우리나라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진로를 고민하며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석행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폴리텍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얻고,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도 2년제 학위과정 및 하이테크과정 취업우수사례집 '취업성공 노하우를 담다'를 펴냈다. 정수캠퍼스는 총 13편의 우수사례가 수록된 사례집을 지역 고등학교 등에 배포해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폴리텍은 2021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전국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7025명)에서 선발한다. 수시 1차모집 기간은 13일까지며 2차는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입시 홈페이지(ipsi.kopo.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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