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2020-10-30 12:09:25 게재

언어와 문화의 융합이 불러온 비즈니스의 새경지

비즈니스맨 출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실현

신용균·김현정/도서출판 새빛/1만4000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비스니스 마인드와 몸에 밴 장사꾼 기질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미국인과 전세계 민주진영 국가는 우려도 많다. 그런 트럼프가 다음 주가 되면 앞으로 4년 더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으로 재선될 수 있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수많은 논란과 사고(?)를 치면서도 역설적으로 그의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데는 전세계 80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강력한 트위터리언(Twitterian)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가운데 트위터를 선호할까? 140자로 제한된 트위터는 짧고 축약된 문장, 우회하지 않고 직접적 표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짧은 시간에 엄청난 전파력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이 책의 저자는 트럼프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사례를 접목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필수조건인 '외국어 구사'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 저자의 인식이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장착하고, 정글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들인 비즈니스맨들이 금방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는 이유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저자는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를 대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필수조건은 이제 '언어'와 '문화'가 융합되면서 발현되는 다양한 행동양식과 사고, 가치관 등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체득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책에서는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접근방식을 이해하면 당신의 비즈니스 상대가 일본에 있든 중국이나 유럽, 또는 아프리카에 있든 관계없이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저자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국가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업하면서 만났던 해프닝과 난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생한 교훈서가 될 만하다.

한편 저자인 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은 독일에서 International MBA 석사 과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전략, 문화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과 월마트코리아, 신세계마트에서 글로벌 유통 전문가로 발을 디딘 이후 JTI Korea에서 대외협력 매니저로 재직하기도 했다.

공저자인 김현정씨도 독일에서 International MBA 석사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와 전략,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20여년 동안 외국정부기관과 국내 및 다국적 메디컬 기업에서 일하며 기술영업과 글로벌 마케팅 등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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