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가 상업부동산으로 탈바꿈

2020-10-30 10:37:28 게재

GS칼텍스 서울역 인근 주유소 개발 … '에너지플러스 허브'로

GS칼텍스(대표 허세홍·사진)가 주유소를 상업 부동산으로 개발한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을 물론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물류 등이 접목된 새로운 에너지 충전공간으로 바꾼다. 주유소 새 명칭은 '에너지플러스 허브'다.

차량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능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도 주유소를 재정의했다.

GS칼텍스는 30일 첫 사례로 서울역 인근 역전주유소 부지에 13층 규모 상업용 복합시설 '에너지플러스 서울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주유소는 1970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서울역 주변 변화를 함께 겪어온 역사적인 사업장이다.

이곳에는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에너지플러스 허브'와 공유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보고객 접근이 용이한 2~4층을 서울로와 인근 공원 녹지를 이어받는다는 개념의 '도시거실'로 설계했다. 이 녹지가 13층으로 이어져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식음료와 다양한 소매점이 준비돼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GS칼텍스의 주유소 네트워크에서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5월 'H강동수소충전소'를 개장하면서 수도권 최초 주유와 LPG·전기·수소 충전 등 모든 연료 공급이 가능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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