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름 더는 '희망의 빛'

2020-11-26 11:19:01 게재

강동구 '빛의 다리' 조성

서울 강동구와 광진구를 잇는 광진교가 연말까지 희망의 빛을 밝힌다. 강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 우울감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동 빛의 다리'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동구가 광진교를 연말까지 빛의 다리로 탈바꿈시킨다. 사진 강동구 제공


강동구는 2017년 광진구와 함께 하는 연합축제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광진교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주민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던 잔치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대신 광진교를 불빛이 숲을 이루는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LED 장미 3560 송이를 심고 '빛 벚꽃나무' 등 다양한 조형물을 더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한강다리를 걸으며 야간 조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강동 빛의 다리는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 저녁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다음달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5시부터 거리공연도 진행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광진교 위 강동 빛의 다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책할 때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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