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아몬드'
비문학은 '선량한 차별주의자'
코로나19 상황 따라 대출량 변화
'아몬드'는 2019년부터 대출순위가 점차 낮아졌으나 2020년 6월 이후 줄곧 대출순위 1~2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읽고 있는 책으로 방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경우, 우리 국민이 혐오와 차별·평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2020 '한 도시 한 책 읽기'에서 최다 '한 책'으로 선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공공도서관 대출동향을 살펴보면 2019년에 비해 약 4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출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시기는 3월(89.0%)이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3월 이후의 대출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2020년 1월 23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월 셋째주(13~19일) 대비 넷째주(20~26일)에 대출량이 약 40% 감소했다. 2월 16일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집단감염 기간을 살펴보면 2월 넷째주(17~23일) 대비 다섯째주(24~29일)에 대출량이 약 87.1% 감소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출량은 다소 회복하는 추세였으나 5월 초 이태원발 집단감염, 8월 중순 수도권 중심으로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도서 대출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증가할 때 약 223.7권의 도서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명이 증가하면 14.9개의 도서관이 휴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