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0년 만에 장중 1000 돌파

2021-01-26 12:08:26 게재

개인 나홀로 순매수 중

26일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다. 20년 4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0.70p(0.07%) 오른 1000.00에 개장해 9시 52분 현재 코스닥은 1004.30으로 전일보다 5.00p(0.50%) 상승세를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개인투자자는 1547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1101억원, 기관은 3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천스닥' 시대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서 장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코스닥지수가 1000선 위를 웃돈 것은 정보기술(IT) 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글로벌 IT 버블에 힘입어 2000년 3월 3000선에 육박했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6개월 만에 500선 밑으로 폭락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4p(-0.48%) 내린 3193.45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3p(-0.16%) 내린 3203.96에 시작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864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8억원, 5203억원 파는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에 대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보복 소비 지연 우려가 부각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점이 부담을 줬다"며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로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글로벌 증시 영향을 받아 매물 출회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민감주를 비롯한 '콘택트'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김영숙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