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브랜드화' 추세

2021-03-05 10:53:09 게재
지식산업센터 인기에 공급이 늘자,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신도시 인근에 광역교통망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늘면서 입지적 장점이 희석되는 가운데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건설사 브랜드를 단 지식산업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에서 쌓은 건설사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시설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하면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준공후 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입주와 동시에 지역 내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는 사례가 많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의 경우 드물게 1억원 넘는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안정적인 시공능력과 '현대 테라타워'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 파워와, 특화설계가 흥행성공의 이유로 꼽힌다.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광교 Q캠퍼스'도 최근 시공사인 태영건설 브랜드인 '광교 플렉스 데시앙'으로 단지명을 바꿨다.

이미 분양초기부터 광교테크노밸리의 미래가치와 특화시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보다 높은 미래가치를 위해 태영건설 브랜드로 이름을 변경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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