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웃렛 등장, 리퍼브(손질상품)시장 판 커진다

2021-04-09 11:27:30 게재

'리퍼케이' 경기 용인에 1호점 … '최저가 전략' 내년엔 10호점까지 확대

리퍼브 전문 아웃렛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리퍼브란 소비자의 단순 변심이나 포장상자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용 상품 등을 말한다.
경기도 죽전 리퍼케이 아웃렛 매장 내부. 사진 리퍼케이 제공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하기 때문에 손질상품으로도 불린다.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다.

가전·가구 리퍼브 전문업체 '리퍼케이(리퍼-K)' 아웃렛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1호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리퍼-K'의 K는 KOREA의 약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리퍼브 전문점이란 뜻이다.

1983㎡(600평) 규모로 선보인 리퍼케이 아웃렛 1호점은 국내외 유명 가전과 가구를 '대한민국 최저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퍼케이'는 정상가 대비 최대 7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리퍼케이 관계자는 "이태리 수입 가구를 '반값'에 판매하는 '이태리 존'을 운영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유명 수입 브랜드의 소파와 침대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면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청소기와 밥솥, 전자레인지와 같은 소형 가전과 '테팔' '코렐' 등과 같은 주방 용품도 최대 6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리퍼케이는 1호점 개점 기념으로 '착한 가격' 행사를 벌인다.

예컨대 안마의자 60%, 4인용 세라믹 식탁 53%, 서랍형 침대 52%씩 할인 판매한다. 의류건조기와 55인치 TV, 4인 소파를 정상가 절반에 내놓았다.

박은영 리퍼케이 대표는 "본점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가성비 좋은 '리퍼케이' 제품을 선보일수록 있는 10호점 개점이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10월 리퍼브 상품 전문 매장인 '프라이스홀릭'을 아웃렛 광교점 1층에 냈다. 영업면적 330m² (100평) 규모다.

리퍼브 전문 매장인 올랜드아웃렛은 인천에 첫 직영점을 낸 뒤 전국에 2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이커머스 티몬도 '리퍼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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